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중 석조 문화재가 작년 말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옮겨진 사실이 알려졌다. 석조문화재가 크고 무거워 조사·연구를 위해 넓은 공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물관은 작년 11월 기증자 측으로부터 석조문화재 834점을 인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때 청주시는 크레인과 대형창고를 제공했다. 이 때문에 청주가 석조문화재 조사·연구를 위한 최적지로 선택됐다는 설명이다.
박물관은 기증품들을 디지털아카이브 자료로 구축해 내년 초부터 박물관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완공될 때까지 석조문화재들을 보관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상설전시관 재개관일인 오는 27일 석조문화재 일부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