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극장에서 영화 봐?…골드만삭스 "극장주 팔아라"

입력 2022-01-21 01:06
수정 2022-01-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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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극장주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들이 영화관 대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까지 박스오피스의 블록버스터화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주요한 박스오피스 매출이 상위 10개 영화에서 발생할 것이란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리포트에서 아이맥스와 시네마크에 대한 매도 의견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AMC는 커버리지에 포함되지 않아 관련 의견을 내지 않았다. 지난해 대표적인 밈주인인 AMC는 1183% 상승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3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박스오피스 예상치를 85억달러에서 82억달러로 낮췄다. 2023년에는 8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박스오피스는 4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113% 늘었다. 개봉 첫주 2억6000만달러 매출을 올린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덕분이었다. 그러나 블록버스터급이 아닌 영화들의 박스오피스 매출은 예상을 밑돌았다.

골드만삭스는 "블록버스터가 아닌 영화들의 박스오피스 매출이 낮은 것은 소비자들이 이런 영화를 극장에 가는 대신 집에서 스트리밍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팬데믹 지속되고, 소비자의 습관이 바뀌고 있는 것은 극장주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