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국양)이 올해 300억원 규모의 센서연구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DGIST는 올해부터 5년간 정부와 대구시의 출연금 총 300억원으로 지능형 센서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을 위한 ‘센소리움 사업’을 진행한다.
센소리움 사업은 대구경북 산업 생태계 재구축을 위한 DGIST의 신사업이다. 기존 센서와 신규 개발되는 센서에 기반해 데이터를 정리하고 판단해 자동화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플랫폼을 제작하는 게 목표다. 주요 사업은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로 나뉜다.
DGIST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과 로봇 및 센서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로봇 및 센서산업 분야 프로젝트 공동기획 및 연구개발 △차세대 미래기술 및 지역혁신기술 신규 과제 발굴·기획 △상호 협력 분야 인력 양성 및 인력 교류 △사용 가능한 설비 및 시설의 공동 활용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ETRI와는 센소리움 사업 가운데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대구지역 상수도 통합관제시스템 등의 연구를 한다. 국양 DGIST 총장은 “DGIST와 ETRI의 협력은 대구경북 지역 산업의 혁신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