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서 300대 넘게 판 페라리, 3억대 후반 '6기통 하이브리드차' 출시

입력 2022-01-20 20:00
수정 2022-01-20 20:12

페라리가 처음으로 6기통 엔진을 탑재한 후륜구동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296 GTB'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페라리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랜드 로드카 역사상 최초로 6기통 엔진을 탑재한 296 GTB의 코리아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 모델은 2019년 'SF90 스트라달레', 2020년 컨버터블 'SF90 스파이더'에 이은 세 번째 PHEV 모델이다.

663마력 V6 엔진에 추가출력 122㎾(167마력)의 전기모터와 결합돼 총 830마력을 발휘한다. e드라이브 모드에서 전기모터로만 시속 135㎞까지 높일 수 있으며, 주행 가능거리는 25㎞다.


296 GTB는 콤팩트한 규격과 개선된 다이내믹 컨트롤 시스템, 정밀히 설계된 공기역학 시스템으로 높은 민첩성과 반응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제로백)까지 2.9초, 시속 200㎞까지는 7.3초가 각각 소요된다. 시속 200㎞로 주행할 경우 제동거리는 107m다. 296 GTB는 경량화 옵션과 에어로 모디피케이션(공기역학 요소 변경)을 포함한 아세토 피오라노 패키지도 제공한다.


크기는 전장 4565㎜, 전폭 1958㎜, 전고 1187㎜로 판매 가격은 3억원대 후반부터다. 차량 인도는 연내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에서 페라리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국내에서 204대를 판매한 페라리는 2020년에는 212대, 지난해에는 357대를 판매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