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피싱을 비롯한 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5년간 200억원을 지원한다. 카카오뱅크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모바일 금융 안전망 강화’를 사회공헌 활동의 최우선 순위로 정하고 이 같은 내용의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는 “모바일 금융 시대에 서비스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가속화해야 한다”며 “상생을 위한 지원과 후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개발한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의 기술과 연구 결과를 외부와 공유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주요 연구 과제로 정했다. 금융사기 유형을 분석해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주의 알림을 발송하고, 청소년과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교육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통신사 금융회사 등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금융사기 예방 관련 기술 연구, 유관단체 등에 대한 직접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