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영하의 기온 속 내린 눈이 얼어붙을 경우 곳곳에서 교통혼잡이 우려돼서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이다. 수도권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퇴근길 혼잡을 막기 위해서다.
도는 제설차량 1863대를 비롯해 보유 중인 장비 5516대를 눈이 많이 내리는 곳 위주로 투입하고 있다. 제설제 11만1987t도 살포할 방침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내린 눈의 양은 포천 이동 7.1㎝, 연천 신서 6.8㎝, 파주 적성 4.4㎝, 구리 1.3㎝, 이천 0.2㎝ 등이다.
경기북부 지역에 내리던 눈은 대부분 그친 상태다. 눈구름이 남부 쪽으로 옮겨가면서 현재 눈은 경기남부 지역에 내리고 있다.
눈은 이날 오후 3시께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은 예상보다 조금 이른 오후 2∼3시에 그칠 것으로 보이고 내일은 눈 소식이 없다"며 "오늘 퇴근길 안전운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