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엔,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에 '불똥'…주가 급락

입력 2022-01-19 09:15
수정 2022-01-19 09:16


신라젠의 상장폐지 결정에 최대주주인 엠투엔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13분 기준 엠투엔은 전 거래일 대비 3450원(29.74%) 하락한 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신라젠이 제출한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심사한 결과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신라젠은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임직원 배임 및 횡령 등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코스닥시장에서 2020년 5월 4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엠투엔은 신라젠 지분 18.23%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다. 신라젠은 지난해 5월 엠투엔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아 자본을 확충했고 대표이사도 새로 선임하는 등 개선계획을 이행해왔다. 그러나 영업 측면에서는 이렇다 할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신라젠의 최종 상장 폐지 여부는 앞으로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열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상장 폐지나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할 수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