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네이버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8만원으로 7.7% 낮췄다. 다만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데다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작년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1조8145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3594억원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4분기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기대치 대비 소폭 밑돌면서 연간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3%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과 네이버웹툰 글로벌 확장, 제페토 게임출시,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강화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비용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톱라인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3.1% 증가하는 등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용증가에 따른 실적 소폭 하향조정과 Z 홀딩스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락한다"면서도 "주가 하락으로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4.3배까지 떨어지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된 점을 감안해 매수기회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