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은 광주광역시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상시 안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종주 이사장은 18일 전국 30개 일선 기관장들에게 고위험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긴급 실태조사와 함께 중점관리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공사규모 50억원 미만 건설현장도 최근 5년간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지역은 ‘레드존’으로 설정해 상시 순찰을 강화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12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886개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서 58%인 516곳에서 안전난간과 작업발판 설치 불량 등 1158건의 미비사항을 적발했다. 180여 개 제조업 현장에서도 150여 건의 크고 작은 안전조치 미비사항이 적발되는 등 사업 현장마다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보건공단은 현장점검의 날 상시 운영을 통해 건설업과 제조업의 추락·끼임 등 중대 사고 위험요인 제거에 나서기로 했다.
중대재해처벌법 본격 시행을 앞두고 현장 조기 안착을 위한 준비상황 점검과 지원에도 나선다. 위험공정을 개선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안 이사장은 “현장중심의 재해예방활동으로 산업재해 사고사망자 감소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