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컴퍼니빌더 콘텐츠테크놀로지스, 170억 투자 유치

입력 2022-01-18 10:26
수정 2022-01-18 10:44
이 기사는 01월 18일 10: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반 스타트업 콘텐츠테크놀로지스가 설립 11개월 만에 17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최근 7곳의 벤처캐피털(VC)로부터 170억원을 투자받았다. SV인베스트먼트와 뮤렉스파트너스가 거래를 주도했으며, 이밖에 KB인베스트먼트,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콜라보레이티브펀드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국내 최대 음원 저작권 투자회사인 비욘드뮤직을 창업한 이장원 대표가 패스트벤처스 공동설립자인 곽중영 최고전략책임자(CSO)가 함께 만든 설립 1년차 스타트업이다. 신생회사의 투자 유치와 사업 구성, 마케팅 전략 등을 지원하며 이익을 공유하는 '컴퍼니빌더'를 표방하고 있다.

비욘드뮤직을 비롯해 음원 지식재산권(IP) 제작사인 스튜디오 비욘드와 2차적 저작물 제작회사 뮤지스틱스 등 5개 콘텐츠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회사가 보유한 음원들을 재가공해 수익을 내는 사업구조다. 설립 직후부터 대체불가토큰(NFT) 기술회사 3PM과 가상 아이돌 매니지먼트사 딥스튜디오, 디지털 음악 플랫폼 샘플리어, 게임 제작사 아이아이알케이드 등 음악 제작부터 게임, 블록체인, 게임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8개 회사에 투자했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IP 인수와 콘텐츠 기반 기술을 보유한 기업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IP와 기업에 투자해 각 회사의 기술을 결합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며 "그동안 콘텐츠 시장은 소수 기업이 주도해왔지만 이제는 스타트업들의 기술과 IP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이 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