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탁, 순환 가능한 소재 ‘트럭 타폴린’을 고대하다

입력 2022-01-18 17:06
[박찬 기자] 취리히의 가방 제조사, 프라이탁(FREITAG)이 단 한 번 재활용되는 것이 아닌 끝없이 재활용될 수 있는 트럭 타폴린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서 소재 사이클의 완성과 함께 유럽 화물 운송 업계가 조금 더 친환경적이 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25년 이상 지속된 기업 철학은 순환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 다니엘 프라이탁(Daniel Freitag)은 “요즘 우리는 순환 가능 소재로 운송 업계를 도울 방법을 고민 중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브랜드 역시 무한한 순환 안에서 행동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사는 이미 섬유 소재를 통해 100% 생분해 가능한 F-ABRIC 의류 라인을 자체 개발해 선구자로서 위상을 입증한 바 있다.

도로 위에서 5-10년을 보낸 트럭 타폴린은 가방으로서의 두 번째 삶이 주어져 수리나 교환 서비스를 통해 제품 및 소재의 생명 주기가 연장된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가방일지라도 언젠가는 낡아버려 끝내 소각되고 만다.

“물론 우리는 더 큰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트럭 방수포에서 가방으로 두 번째 삶으로만 끝나지 않게 영원한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고민 끝에 프라이탁은 일 년도 훨씬 전부터 오랜 기간 기획해 순환 가능한 트럭 방수포를 개발하기로 했다. 물론 이 새로운 트럭 방수포는 기존 PVC 트럭 방수포만큼 견고하고 강한 내구성과 방수성, 실용성을 충족해야 한다. 또, 새로운 트럭 방수포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되는 끝이 아닌 생물학적으로, 기술적으로 완전히 분해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미개척 분야로 진출을 하기 위해 자사는 트럭 방수포 공급 업체들을 샅샅이 뒤져 원자재와 화학제품, 합성물에 관한 노하우를 가진 협력사를 찾아냈다. 순환 가능성 및 원자재 테스트 분야의 기관 및 기업과 협력을 위한 팀을 탄생시켰다.

새로운 순환형 트럭 방수포는 내구성이 강한 직물을 합성 또는 생물학적 기반의 화합물로 방수 코팅 돼 기존 제품과 유사한 구조로 제작될 것이다. 두 요소가 분해되어 재활용되고 퇴비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첫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테스트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는 데에서 그 답을 알 수 있다.

특히 생물학적으로 제작한 코팅 물질이 일부 테스트에서 기존의 PVC 소재보다도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프라이탁은 100% 생분해되어 순환 가능한 타폴린 사이클을 위해, 가까운 미래에 이 순환형 트럭 방수포가 도로 위를 달리기를 확신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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