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판도 뒤집힌다’ … 청량리, 올해도 관심집중

입력 2022-01-21 09:00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청량리 일대가 천지개벽 중이다. 광역철도망과 역세권 사업이 예정돼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북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돋움 중이다.

현재 청량리역 인근으로 초고층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지가 건설되고 있으며, 향후 강북 일대를 대표하는 마천루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교통 대책도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다. 청량리역의 경우 1호선?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에 이어 2017년 경강선 KTX가 개통하며 강북권 교통 허브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갔다. 이어 강남과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B?C노선을 비롯해 수서발 SRT, 면목선, 강북횡단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가장 기대감이 높은 교통사업은 단연 GTX다. GTX는 파주와 동탄을 잇는 A노선, 송도와 마석을 연결하는 B노선, 의정부와 금정을 잇는 C노선이 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을 주요 거점으로 방사형으로 교차 구축되는 만큼 동서남북 모든 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청량리역은 B, C노선 환승역이자 수도권 교통의 중심 허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1호선 제기동역은 제2차 서울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성동구 왕십리~노원구 상계동을 연결하는 동북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동북선은 2020년 착공에 들어가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4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 개통 시 강남권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청량리 일대 집값도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1년 1월 동대문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324.2만원이었지만 불과 1년만인 12월에는 3856.4만원으로 2021년에만 16.0% 상승했다.

실거래가 역시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신성미소지움’ 전용면적 55.371㎡의 경우 2021년 1월 16일 9억원에 거래됐지만, 12월 13일에는 10억 8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져 2021년에만 1억 8500만원 치솟고 20.6% 상승률을 기록했다.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광화문이나 종로 등 기존 도심과 가까운 입지에 신축 주거시설들로 재정비되면서 지역 가치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분양을 앞둔 곳으로는 용두1구역 3지구의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과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청량리 메트로블’이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