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페이스북에 전날 서울 도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등 진보 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연 것에 대해 "법 위에 군림하는 민노총이야말로 불공정의 상징"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국민 모두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저녁 약속을 잡으려 해도 인원과 시간을 먼저 신경 쓰는 것이 우리 국민의 일상, 개인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된 마당에 강성노조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마음대로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후보는 "어제 민노총 조합원 등 1만5000여명은 서울시와 경찰의 금지 통고 44건을 모두 무시하고 대규모 불법 집회를 열었다"며 "'불평등 갈아엎자'며 모인 이들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고, '한미연합 군사연습 영구'중단을 외치는데 여기에 공감하는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성노조의 법 위에 군림하는 행위, 윤석열 정부는 엄정 대처하겠다"며 "노동조합이 노동자의 권익 향상이라는 원래 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