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내가 행복한 나라'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차기 정부가 '국민총생산(GDP)'를 넘어선 '국민총행복(GNH)'를 국정 어젠다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선대위 미래기획단(단장 이근형, 부단장 박성준· 강선우)은 오는 18일(화)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주제로 ‘내가 행복한 나라’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윤호중 국회 국민총행복정책포럼 대표의원은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이 국민의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지 못한 현실을 짚고 차기 정부는 국민의 삶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주장할 예정이다.
발제자로 나서는 박진도 충남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등 노르딕 국가의 높은 행복지수의 원인과 한국의 지배 담론인 성장 지상주의로 인한 불균형과 양극화 현상을 진단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은 경제성장이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웰빙’임을 강조하고, ‘GDP 너머 국민총행복’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정부 조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동철 교수(경희대 경영대학원 심리콘텐츠경영 겸임교수)는 개인심리적 차원에서 ‘한국인의 특별한 행복 추구 욕구 DNA’를 살펴보고 ‘행복추구권 실현을 위한 정책 제언’을 발표한다.
다쇼 카르마 우라 부탄행복연구소장은 ‘부탄의 국민총행복 국정운영 사례’ 영상 발제로 세미나에 참여한다. 우라 소장은 “국내총생산(GDP)보다 국민총행복(GNH)이 더 중요하다” 라고 강조하며, 국민총행복을 국정운영 철학으로 삼고 국민의 행복 지수를 구체적으로 측정하고 있는 부탄의 사례를 설명한다.
지정토론에는 황서윤 박피디와황배우 대표와 송민령 뇌과학자, 정상훈 미래기획단 공공혁신 부실장이 나선다. 황서윤 대표는 ’국민추천 국가인재‘로, 송민령 뇌과학자는 ’청년 과학인재‘로 지난 12월 민주당에 각각 영입됐다.
황서윤 대표는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2016년 암 진단 이후 암 투병기, 사연 등을 방송하는 팟캐스트를 진행했고, 현재 암 경험자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예비사회적기업 '박피디와황배우'를 운영하고 있다.
송민령 뇌과학자는 카이스트에서 바이오 및 뇌공학을 전공한 뇌공학 박사로 '송민령의 뇌과학 이야기' 등 과학서를 집필하고 다양한 언론 기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 토론자는 각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그동안 개인의 영역으로 여겨져 온 행복을 공동체의 과제로 놓고 차기 정부가 지향해야 할 한국형 국민행복모델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박성준(국회의원·서울중구성동구을) 미래기획단 부단장은 세미나 좌장을 맡아 발제와 토론을 조율하고 강선우(국회의원·강서구갑) 미래기획단 부단장은 세미나 사회자로서 행사를 진행한다.
선대위 미래기획단 ‘내가 행복한 나라’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와 ‘팩트TV’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