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15일 "사고현장 구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방문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사고수습 현장에 많은 분들이 염려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방문하시고자 하는 분이 많다"며 "그러나 현장 여건을 감안해 실종자 구조와 수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방문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곳곳 위험요인이 있고 구조 환경이 어떤 재난보다도 전례없이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본부에서는 실종자 구조에 사고 수습의 최우선 역점을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국민과 시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신축 중인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이 무너져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6명 중 1명은 숨졌고, 나머지 5명에 대한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대산업개발도 이날 브리핑을 열고 현장이 위험해 크레인 작업자가 작업중지권을 발동했다고 밝혀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