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는 “무릎관절 연골손상 치료재인 ‘메가카티’의 임상 결과 평가 작업에 착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임상 참가자 90명을 대상으로 48주에 걸친 추적 관찰을 마친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메가카티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 뒤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지난해 1월말까지 임상 참가자에 대한 시술을 순차적으로 진행한 이후, 48주간 이들 환자들의 예후를 관찰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추적관찰 데이터를 바탕으로 메가카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1차 평가 지표로는 자기공명영상(MRI)를 활용해 무릎 연골의 구조적 재생 정도를 평가하는 ‘모카트’ 지표를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4~5월까지 통계 분석을 진행한 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식약처에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게 엘앤씨바이오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식약처의 IND 승인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대상자 모집과 추적 관찰에 일부 제약이 있었지만, 임상 참여 연구진의 역량 덕분에 무난히 임상을 마쳤다”며 “향후 절차도 순주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