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9포인트(0.35%) 하락한 2962.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3포인트(0.25%) 오른 2979.91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급등에도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8%, 0.23%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지수는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관망세와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며 하락했다"며 "다만 2차전지 장비 관련주는 LG에너지솔루션 IPO 이슈에 따른 기대감을 형성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인과 기관은 각각 910억원, 304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은 3722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LG화학이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기관 수요예측 흥행이 LG화학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반응한 탓이다. 삼성전자, 셀트리온은 1% 넘게 주가가 빠졌고 현대차, 카카오, 기아 등도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등은 소폭 올랐다. 이날 LG전자는 벤츠 전기차 부품 공급 및 애플카 관련주로 부각되며 6% 넘게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8포인트(0.82%) 하락한 983.2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포인트(0.32%) 오른 994.55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7억원, 33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86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주가 4%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쳐다. 엘앤에프,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는 1%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천보, CJ ENM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187.5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