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2022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을 누적 매출 2조원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육성할 것을 선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테고프라잔(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국내 출시 이후 해외 26개국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에는 HK이노엔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송근석 전무가 참석했다. 케이캡의 국내외 성과 및 임상 결과 및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후보물질들을 소개했다.
HK이노엔은 향후 케이캡의 적응증 확대와 함께 주사제, 구강붕해정, 저함량 제제 등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누적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송 전무는 복용 1시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16시간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점 등이 케이캡의 주요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경쟁약물과 달리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도 적응증을 확보한 유일한 P-CAB 치료제라는 점도 강조했다.
케이캡 유지 요법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의 주요 결과도 발표했다. 임상 결과 케이캡이 중증도 이상의 환자에서 치료 후 유지 효과가 우수하고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에서도 양호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송 전무는 “케이캡은 유전형에 상관없이 균일한 약효를 보여 모든 인종에서 유사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선진국 개발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케이캡의 특장점과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며 “주요 항암 신약도 소개해 세계 유망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