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유아인,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출연 확정

입력 2022-01-13 10:08
수정 2022-01-13 10:09

배우 안은진, 유아인, 전성우, 김윤혜가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에 출연한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인간수업', '마이 네임'의 김진민 감독과 '밀회'의 정성주 작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안은진, 유아인, 전성우, 김윤혜까지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까지 공개됐다.

가장 먼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부터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한 사람만'까지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안은진이 진세경 역으로 확정됐다. 세경은 한때 중학교 기술가정교사였지만 소행성 사태 발발 후 웅천시청 아동청소년부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남몰래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유아인은 하윤상 역을 맡아 넷플릭스와 다시 조우한다. 윤상은 세경의 오랜 연인이자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안전한 미국에서 위험 지역인 대한민국으로 한달음에 달려와 세경 곁을 지킨다.

뮤지컬, 연극무대에서 내공을 쌓고 드라마 '검사내전', '오! 삼광빌라!' 등으로 눈도장을 찍은 전성우는 우성재 역을 맡았다. 소행성 사태가 발표된 후 사라진 주임신부를 대신해 하루아침에 보좌신부가 된 그는 각종 소문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고 신도들을 보살핀다.

드라마 '빈센조', '18 어게인' 등에서 개성 넘치는 존재감으로 주목받았던 김윤혜는 강인아 역에 낙점됐다. 인아는 전투근무지원 대대 중대장으로 보급 수송과 치안 유지를 위해 폐허가 된 웅천시 곳곳을 누빈다.

200일 후 예정된 종말을 앞두고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인물들은 각자 어떤 신념과 선택으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될지, 개성 강한 배우들이 밀도 있게 그려낼 캐릭터들의 심리와 종말 앞의 대격변의 소용돌이가 신선한 놀라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현재 '종말의 바보'는 촬영을 위한 막바지 점검 중이며,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