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다' 남주혁, 1998년 열혈 청년 변신

입력 2022-01-13 10:14
수정 2022-01-13 10:15


배우 남주혁이 IMF 시기 열혈 청춘의 모습을 예고했다.

tvN 새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성장하는 청량한 첫사랑 그리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헷갈리는 설렘과 힘든 고민을 함께하는 다섯 청춘들의 케미스트리까지, 순수하고 치열했던 청춘의 기억을 되새기게 만든다.

무엇보다 남주혁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IMF로 풍비박산 나버린 집안의 장남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기자가 되는 백이진 역을 맡았다. 극중 백이진은 IMF에 집이 망한, 소위 몰락한 도련님으로 가족마저 뿔뿔이 흩어지게 되면서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유지에 힘쓴다.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 도전, 탄탄한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남주혁이 그려낼, 시대가 주는 시련과 부딪힌 백이진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남주혁이 열혈 아르바이트생 백이진으로서 고군분투하는 '첫 포스'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백이진이 신문 배달을 하고 책 대여점 알바생으로 나선 장면. 백이진은 신문을 기다리고 있던 구독자에게 직접 신문을 건네는가 하면, 책 대여점 데스크에 앉아 꼼꼼하게 무언가를 적어 내려간다.

신문 배달과 책 대여점으로 이어지는 아르바이트가 익숙한 듯 백이진은 변화 없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일관하고 있는 터. 생계를 위해 치열하게 나선 현실적인 캐릭터 백이진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출연에 대해 남주혁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이 같이 아파하고 성장하는 드라마다. 서로를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것. 그리고 그 시절을 기억하고 '그땐 그랬구나' 공감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며 작품에 대해 분석하고 이해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남주혁은 "때로는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해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끝내 잘 해내고야 마는 모습에 가장 애정이 갔다"는 말로 인간적이면서도 의지가 있는, 책임감 넘치는 백이진 캐릭터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남주혁은 백이진 캐릭터를 위해 잘 알지 못하는 1998년 시대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분석하는 등 노력을 거듭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감동시켰다"며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남주혁이 '스물다섯 스물하나' 백이진을 통해서 또 어떤 색깔의 연기를 선보이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불가살' 후속으로 오는 2월 12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