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SK에너지 울산공장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나 8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께 울산시 남구 SK에너지 내 3층짜리 ESS 건물인 배터리 보관동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막고 배터리를 냉각시키기 위해 건물 전체에 다량의 물을 분사하며 진압에 나섰다.
화재로 인해 큰 불꽃이 일어나고 연기와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하면서, 담당 지자체인 남구가 'SK에너지 공장 화재로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으니 출근 차량은 우회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주민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만인 오전 9시 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잔불 진화에 나서 8시간 10여 분만인 오후 2시 39분께 불을 모두 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불이 난 ESS는 배터리 1천932개로 이뤄졌으며, 총 용량은 50㎿로 확인됐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