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대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금괴 254개 추가 확보

입력 2022-01-11 00:59
수정 2022-01-11 01:18

2000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45·구속) 가족의 주거지에서 이씨가 빼돌린 금괴가 추가로 발견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10분께부터 이날 오전 12시 30분까지 피의자 아버지 주거지에서 1kg 골드바 254개를 추가 압수했다.

경찰은 경기 파주 소재의 이씨의 아내·아버지·여동생 등 주거지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아버지의 집에서 그가 빼돌린 나머지 금괴의 행방을 찾았다. 이씨의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하면서 금괴가 있는 장소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한국금거래소에서 1㎏짜리 금괴 851개를 지난달 18~28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 부인 명의 건물에서 금괴 851개 중 497개를 압수했다. 아버지 주거지에서 발견된 254개가 추가 발견됨에 따라 총 750여 개의 금괴를 확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피해금을 회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공모관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