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올해도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에 나선다. 편견 없는 채용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13일까지 장애인 바리스타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서류와 면접, 실습 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해 오는 3월부터 전국 매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장애인 파트너들의 안전한 근무를 위해 매장 관리자가 수시로 장애인 파트너와 면담하며 직무 적응을 돕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2007년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을 시작했다. 2012년 업계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맺은 뒤에는 매년 장애 유형과 정도의 구분 없이 분기별로 장애인 채용을 하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스타벅스에서 근무 중인 중증 장애인은 365명, 경증 장애인은 72명이다. 장애인 고용률은 4%에 달한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 중 48명의 파트너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얻어 관리자 이상 직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차별 없는 채용뿐 아니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장애인의 날에는 장애인 파트너의 동기 부여를 돕는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열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장애인 파트너들은 음료 지식과 숙련도, 라테 아트 등의 실력을 겨루고 자신감을 높인다.
지난해 6월에는 휠체어 이용 소비자를 배려한 매장인 ‘세종충남대병원점’을 열기도 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