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구미에 양극재 공장 착공…"年 6만t 생산"

입력 2022-01-11 17:23
수정 2022-01-12 02:30

LG화학이 경북 구미에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을 적용한 2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11일 열었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경제주체가 고용·투자·복리후생 등의 분야에서 합의해 벌이는 사업이다. 광주·밀양·횡성·군산·부산에 이어 구미가 여섯 번째다.

이날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에선 신학철 부회장과 김우성 LG BCM 대표 등이 참가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를 배터리산업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배터리 공급망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한 구미 양극재 공장은 LG화학이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와 함께 짓는 공장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의 자회사 LG BCM이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6만㎡ 부지의 양극재 공장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1000여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연 6만t 생산 규모의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의 양극재 글로벌 생산능력은 지난해 8만t에서 2026년 26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남정민/임도원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