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기관 경쟁률 1638대1...시가총액 1782억원 인정

입력 2022-01-11 16:31
수정 2022-01-12 08:58
이 기사는 01월 11일 16:3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이 기관 투자가들로부터 약 1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미술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다 업계 1위인 서울옥션과 함께 국내 양대 경매회사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옥션은 6~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6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74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중 94.5%가 희망가격(1만7000~2만원)의 상단인 2만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36.8%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공모가는 2만원으로 결정됐다. 시가총액은 1782억원이다. 오는 12~13일 일반청약을 실시한 뒤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신영증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케이옥션은 이번 공모로 320억원을 조달한다. 확보한 자금은 미술품 매입, 신규 전시장 및 보관고 확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국내 미술품 경매 업계 최초로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을 목표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미술품 데이터베이스인 '케이오피스'에 내부회계감사 시스템을 연동하는 등 미술품 관리 시스템에도 투자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