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한해 국내로 복귀한 해외진출기업(유턴기업)의 수와 투자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국내복귀기업은 전년보다 2개 늘어난 26개, 총투자 규모는 22% 증가한 681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투자금액을 보면 10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 수가 18개로 전년보다 5개 많았다. 전체 국내복귀기업 중 100억원 이상 투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69.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복귀기업이 원래 진출했던 국가는 중국이 18개사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4개), 미국(2개)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6개사, 전기전자 5개사, 금속 3개사 등 주력업종 18개사가 국내로 복귀해 전체 복귀기업의 69.2%를 차지했다. 특히 이차전지소재, 친환경차량용 희토류영구자석 등 공급망 핵심품목 생산업체 2개사가 복귀해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산업부는 올해 국내복귀보조금 570억원을 활용해 유치 활동을 벌이고 복귀기업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