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의 재외선거자로 등록한 유권자 수가 23만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대 대선에 비해 7만 명가량 줄어든 수치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23~28일 전 세계 178개 공관에서 치러지는 20대 대선 재외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유권자는 총 23만1247명이다. 유학생·기업 주재원 등 해외에 단기체류하는 국외 부재자가 19만9897명, 현지 국가에 정착한 재외국민이 8848명이다. 영구명부에 들어 있어 별도의 신청이 필요 없는 재외유권자는 2만3310명이다.
외교부의 ‘2021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유학생·단기체류자를 포함한 재외국민은 251만1521명이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선거 적령기에 해당하는 재외선거인을 200만 명 정도로 보고 있다. 투표 참여율이 11% 수준에 그친 셈이다.
이번 20대 대선 재외선거 참여자 수는 19대 대선에 비해 2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대 대선에서 재외선거 신청자 수는 30만197명이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