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이지트로닉스 "전력변환장치 연매출 40% 육박…상장 후 제품 다변화"

입력 2022-01-10 11:04
수정 2022-01-11 09:05
이 기사는 01월 10일 11:0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지트로닉스는 향후 성장세가 거센 전기차, 5G중계기에 꼭 필요한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산업의 성장성과 함께 이지트로닉스의 매출도 늘어날 것입니다"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는 10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전력변환장치는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고부가가치사업"이라며 "상장 후 전력변환장치 적용 산업을 다변화해 매출 안정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8년 창업한 이지트로닉스는 전력변환장치 맞춤형 특화 기업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그리고 5G 인프라 구축 등에 필수적인 전력변환장치를 개발부터 생산 및 판매까지 하고 있다.

전력변환장치는 전기차와 5G 중계기, ESS(에너지저장시스템)등에 사용되는 필수 부품이다. 이지트로닉스가 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대형 전기차와 수소차용 컨버터 및 인버터는 30여개 고객사 차량에 최적화해 생산하고 있다.

이지트로닉스의 경쟁력은 전력변환기술을 친환경차량, 5G통신, 신재생에너지와 방산 등 각 산업에서 적용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제품 라인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무인 전기차, 무가선 트램, 골프카, 농기계, 태양광, 선박 등에 기술이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 강 대표는 "이지트로닉스는 독자적인 자체 기술력을 통해 경쟁사 대비 짧은 개발기간을 가진다"면서 "고효율·고밀도의 제품성능과 높은 신뢰성을 통해 낮은 고장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트로닉스는 2008년 설립 이후 국책과제 26건을 수행했다. 자동차, 방산, 조선, 철도와 통신분야의 대기업과 20건의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해 왔다. 전체 인원의 50% 이상이 연구개발인원이며 매출액 대비 16%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해 왔다. 그 결과 특허·실용신안 17건(국내 13건, 해외 4건)을 등록하기도 했다.

상장 후에는 글로벌 고객사들의 제품 양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R&D 및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지트로닉스는 전력변환장치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DC배전 산업과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ESS 산업, 480KW급 대용량 급속충전기 등의 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DC배전사업에서는 한국전기연구원과의 공동 개발로 시장을 선점해 국내 대기업에 납품을 시작했다"면서 "ESS 산업과 대용량 급속충전기도 국내 대기업과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지트로닉스의 2020년 매출액 규모는 약 153억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9%를 웃돈다. 이지트로닉스는 신주 100%로 198만주를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가희망밴드는 1만9000~2만2000원으로 1만9000원 기준 모집총액은 376억원이다. 코스닥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상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1월13~14일 진행하며, 일반 공모는 1월20~21일 이뤄진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