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별세한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배 여사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고 며칠 입원했다가 퇴원해 귀가했다가, 이날 새벽 다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문 대통령은 2020년 6월 배 여사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 바 있다.
이한열기념사업회와 광주전남추모연대,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는 이날 배 여사를 위해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조선대병원 장례식장과 함께 서울 마포구 이한열 기념관에도 배 여사의 빈소가 마련됐으며, 연세대 이한열 동산에도 빈소를 마련하기 위해 학교 측과 협의 중인 거승로 전해졌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다음날 오후 7시 광주와 서울 빈소에서는 각각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