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동물의약품 시장의 23%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소 축산(축우)용 제품 매출을 늘리겠습니다. 올해 289억원 및 내년 58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습니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협소한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애드바이오텍은 2000년 설립한 동물용 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2019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할 예정이다.
애드바이오텍은 고역가의 동물용 특이난황항체(IgY·면역글로불린Y)를 얻기 위해 쥐를 활용하는 이종항체 기술을 보유했다. 항생제 및 백신을 대체하기 위한 축우용 항체 치료제와 사료보조제, 수산용 IgY 제품 등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인간용 건강기능식품 원료 및 항체의약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2020년에는 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12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2019년 16.2%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25.1%로 증가했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20년 8월에는 중국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작년 8월에는 송아지 설사 치료용 IgY제품 2종 및 새우 사육용 IgY 1종에 대해 중국 농업부에서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이어 10월에는 중국 현지 유통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1월에 온라인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애드바이오텍은 송아지 설사병을 치료하기 위한 IgY 제품의 중국 시장 규모를 1340억원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목표 연매출은 289억원이다. 내년에는 수산용 제품 수출국을 확대하고 인체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본격화해 587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공모 희망가는 7000~8000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예상 공모자금은 희망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93억7100만원이다.
이를 활용해 lgY 제품의 수출을 위한 제3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작년 5월에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확보한 45억원으로 남춘천산업단지에 부지를 확보했다. 올해 설계를 시작하고 내년 중순에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인간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공장도 증설할 계획이다.
오는 13~14일에 기관 및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