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차기 대선후보 중 한 명인 마이크 폼페이오(58) 전 국무장관이 반 년 간의 다이어트를 통해 무려 40㎏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에 올랐다.
뉴욕포스트는 6일(현지시각) 폼페이오 전 장관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가 퇴임 후 인생 최대 몸무게를 기록한 뒤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해 40kg나 감량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는 현역 시절에도 키 180cm에 몸무게 120kg 안팎의 건장한 체형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퇴임한 이후 펜데믹 상황 등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6월께 몸무게가 이보다 더한 136㎏까지 불어나자 체중 감량의 시급함을 느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그의 체중 감량 성공 비결은 집 지하실에 설치한 홈짐이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는 덤벨과 일립티컬(유산소 전신운동 기구) 등을 들여 만든 운동 공간에서 매주 5~6회, 30분 안팎 꾸준히 무리하지 않은 운동을 해 왔다. 그는 개인 트레이너나 영양사도 없이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과 '홈트'로만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다이어트 돌입 이후 계란 흰자, 칠면조 베이컨 등 고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먹는다고 밝혔다. 과거, 시럽 뿌린 핫케익과 치즈버거 등 '고탄고당' 식단을 즐겼던 것에서 완전히 식습관을 바꿨다.
그의 감량 모습이 공개되자 한때는 암 투병설이 돌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해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는 추정도 나왔다. 폼페이오는 이 같은 소문에 대해 "꽤 짓궂었고 정확하지 않았다. 그저 가족과 오래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에 건강해지고 싶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