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바이오, 코로나19 변이 대응 T세포치료제 개발

입력 2022-01-06 10:27
수정 2022-01-06 10:28
보령바이오파마는 관계사 루카스바이오가 코로나19 변이를 치료할 수 있는 범용 기억 T세포치료제 ‘LB-DTK-COV19’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는 루카스바이오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연구진이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전문학술지인 ‘첨단면역학회지’에 게재됐다.

LB-DTK-COV19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스파이크) 단백질 항원뿐만 아니라 ‘뉴클리오캡시드’ ‘멤브레인’ 항원을 3중으로 표적하도록 교육된 기억 T세포치료제다. 상대적으로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 뉴클리오캡시드와 멤브레인을 표적한다는 설명이다.

또 사람백혈구항원(HLA) 불일치에 대한 동종이계반응성(alloreactivity)이 낮아, 이식편대숙주질환(GVHD)과 같은 합병증 위험성이 적다고 했다. 이에 범용 가능한 기성품 세포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카스바이오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 미국에서는 특허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석구 루카스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범용 기억 T세포치료제는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 회복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훌륭한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며 “항원 결정기만 알 수 있다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백신 또는 치료제가 없는 어떤 바이러스 질환도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