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응급실서 소리 질러"…개물림 사고 결국 수술했다

입력 2022-01-06 07:21
수정 2022-01-06 07:22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개물림 사고로 결국 수술을 받았다.

강형욱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고 아파라. 마취가 풀리고 있나보다. 간단하게 꿰맬 수 없다고 해서 수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물린 건 개인 훈련을 하다가 물린 거다. 위험하거나 사나운 녀석에게 다친 건 아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노력해서 안 물리는 훈련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과 함께 강형욱은 병원복을 입은 채 의사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속 그의 손은 붕대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

앞서 강형욱은 전날 "또 물렸다. 그냥 간단히 놀다가 물렸다. 내 손이 공인 줄 알았다더라. 오랜만에 뼈하고 인사도 했다"며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응급실에 갔는데 너무 아파서 소리를 조금 질렀다. 의사선생님께서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네요'라고 말해서 '매일 떨어진다'라고 말했다"면서 "정말 '그냥 아프네?'가 아니라 손을 물렸는데 허리를 못 펴고 다리를 절고 입술이 저리다"고 전했다.

강형욱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이어 KBS2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하며 올바른 반려견 교육법을 알리기 위해 힘써왔다. 특히 그는 개물림 사고에 대한 주의를 강조해왔다.

지난해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형욱은 개물림 사고를 당한 바 있는데, 당시에도 그는 "아이가 물리지 않았으니 괜찮다. 앞으로 키우는 방식부터 대하는 방식 모두 바꿔야 한다. 만약 대형견이었다면 사람이크게 다쳤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내 개물림 사고는 하루 평균 6건이 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개물림 사고로 1만1152건의 환자 이송이 이뤄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