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5일 발표했다. 지방은행 중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격 시행에 들어간 건 광주은행이 처음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광주은행은 금융 소비자가 은행, 보험, 증권, 카드사 등 금융회사에 따로 방문하지 않더라도 광주은행 스마트뱅킹 앱 하나로 다른 금융회사의 자산내역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마이 자산조회’를 기본 핵심 서비스로 제공한다.
보유자산의 종류에 따라 현금·계좌와 투자, 대출, 소비, 보험, 연금 6개 항목으로 분류해 광주은행 포함 다른 금융회사 자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거래내역과 계좌의 상세정보까지 조회할 수 있다.
부가서비스로는 ‘부동산시세조회’ ‘수입·지출분석' ‘카드소비분석’ ‘금융캘린더’ ‘은퇴계산기’ ‘인생여행지찾기’ ‘라이프’ 등을 마련했다.
‘인생여행지찾기’와 '라이프'가 눈에 띄는 기능이다. 인생여행지 찾기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과 같은 전자금융사업자의 결제내역을 기반으로 개인에게 한 맞춤 여행지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라이프 서비스는 탄소포인트 신청하거나, 개인별 보조금 찾기 등 기능을 제공한다.
광주은행은 신용점수관리와 자동차 시세 조회, 배달 앱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외부 제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훈 광주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에서 완성도 높은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초기 고객선점에 속도를 높이고자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