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이방원 잊어라…주상욱, 무술팀 버금가는 액션 본능

입력 2022-01-05 11:52
수정 2022-01-05 11:53


'문과' 이방원의 변신 과정이 공개됐다.

5일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5회부터 8회까지 메이킹 영상이 선보여졌다. 특히 이방원 역을 맡은 주상욱의 활약이 공개돼 향후 펼쳐질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앞서 공개된 5회부터 8회까지는 이방원(주상욱 분)과 정몽주(최종환 분)의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심했다. 결국, 이방원은 정몽주에게 위해를 가하지 말라는 아버지 이성계(김영철 분)의 뜻을 어기고 말았다. 그는 가문의 앞길을 막고 목숨까지 위협하는 정몽주를 제거해 이성계의 분노를 샀고, 집에서 내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영상에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위해 끊임없이 토론 중인 주상욱을 비롯한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주상욱은 촬영 전 스태프들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으며, 최종환은 완벽한 승마 연기를 보여준 뒤 적극적으로 모니터링에 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최종환은 실감 나는 장면을 위해 땅바닥에 누워 있는 상태로 분장을 받아 주변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극 중 카리스마 가득한 모습과는 다른 귀여움이 넘치는 주상욱을 만날 수 있다. 거센 바람에 추워진 주상욱은 보온을 위해 귀마개를 착용해 귀여움을 뽐냈으며, 멋진 경관을 놓치기 싫은 듯 사진으로 남겼다.

김영철은 부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예지원에게 연기에 관한 조언을 해주며 프로페셔널한 선배미를 자랑했다. 예지원도 스펀지처럼 김영철의 조언을 흡수하며 두 사람이 선보이게 될 연기를 더욱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더불어 이성계에게 내쳐진 방원의 땅바닥 열연이 담긴 영상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무술팀을 방불케 하는 멋진 장면을 이끌어 냈지만, 너무 크게 날아간 게 문제라는 제작진의 말에 허탈함을 드러내기도.

이밖에도 정몽주를 제거했던 조영규(김건 분)의 철퇴에 담긴 뒷이야기도 소개됐다. 살벌한 모습과 달리 무게감이 떨어져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쓰는 제작진, 배우들의 열정이 돋보였다.

이처럼 '태종 이방원'의 메이킹 영상 공개로 작품 안에 담긴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고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있다.

'태종 이방원' 9회는 오는 8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