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의 프리미엄 게이밍 PC 브랜드 ‘에일리언웨어’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세계 최초의 퀀텀 닷(QD)-OLED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신제품 ‘에일리언웨어 34 커브드 QD-OLED 게이밍 모니터’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날 프라이빗 부스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공개한 QD-디스플레이(QD-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업계에서 가장 빠른 0.1ms GtG(Gray to Gray) 응답 속도와 175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1800R 곡률 커브드 패널을 탑재해 최고의 휘도와 밝기, 색재현도 및 시네마급의 색상 범위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DCI-P3 99.3% 색재현율,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1000니트(nit)의 최대 밝기로 베사(VESA) 디스플레이HDR 트루블랙 400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와의 최고 단계 호환 인증인 엔비디아 지싱크 얼티미트과 눈의 편안함을 유지하는 TUV 인증 컴포트뷰 플러스를 내장했다.
신제품 뒷면 중앙엔 각도 조절 등을 돕는 조이스틱과 조명 테마와 효과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에일리언FX 라이팅’ 기능이 지원된다.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따라 DCI-P3 및 sRGB 색 영역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모드’가 탑재됐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장시간 모니터를 켜놓았을 때 화면에 잔상이 남는 OLED 번인(Burn-in) 현상을 포함해 구매 후 3년 간 프리미엄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오는 3월 말 경 국내에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델은 이외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게이밍 노트북인 14인치 ‘에일리언웨어 x14’와 15.6인치 ‘에일리언웨어 x15 R2’, 17.3인치 ‘에일리언웨어 X17 r2’ 등이다. 이들 제품은 x14 모델과 마찬가지로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 등이 탑재됐다. ‘에일리언웨어 크라이오-테크 냉각 기술’과 ‘하이퍼이피션트 볼티지 레귤레이션’ 등을 적용해 방열 효과도 최적화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시간과 장소, 기기의 제약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미래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컨셉 기술인 ‘컨셉 닉스’도 공개했다. 사용자가 게임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 ‘UFO 컨트롤러’를 이용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중단 지점부터 게임을 이어갈 수 있는 기능이다.
회사 측은 "컨셉 닉스는 엣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여러 명의 사용자가 각기 다른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는 경우에도 빠르고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며 "애플리케이션과 프로세싱 데이터를 로컬에서 직접 처리하여 탁월한 속도와 일관된 스트리밍을 제공하고 동시 사용자들의 대기시간을 한 자릿수 밀리초(ms)로 낮춰 끊김없는 최적의 몰입감을 선사한다"고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