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신용등급 평가방법론 적용받는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불안한 현금흐름

입력 2022-01-03 15:10
이 기사는 01월 03일 15: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의 현금흐름 안정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웰컴크레디라인대부에 대한 적용 평가방법론을 기존 대부업 평가방법론에서 지주사 평가방법론으로 변경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평가방법론 변경은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의 대부업 라이선스 반납에 따른 조치다.

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사업의 실질을 고려할 때 지주사 평가방법론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른 신용등급의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의 단기 신용등급은 A3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저(低)신용차주를 대상으로 한 무담보 신용대출을 주력으로 해왔다. 하지만 2014년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감독당국과 계열 총 대부자산 축소 약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엔 대부업에서 철수했다. 앞으로 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신규 대부채권 취급을 중단하고, 자회사 자금조달과 그룹 전략 수립 등의 지주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그룹의 대부업 철수 이후 실질적인 사업 위험은 저축은행 부문에 밀접하게 연동될 것"이라며 "최근 웰컴캐피탈에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재무적 지원을 하고 있어 향후 자산·이익 구조에서 여신금융전문업의 비중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부업 철수 이후 경상적인 현금흐름창출능력이 점차 저하될 예정이라 이자 비용, 판매관리비 등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