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는 비소세포폐암 동반진단키트인 ‘드롭플렉스 씨멧엑손14 스키핑(Droplex cMET Exon14 skipping)'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cMET’ 유전자의 엑손14 돌연변이 유무를 차세대 유전자증폭(PCR) 기술인 ‘드롭렛디지털(ddPCR)’ 방식으로 검사하는 제품이다. cMET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처럼 비소세포폐암 발병을 야기하는 유전자다. 변이의 원인은 cMET이 과발현되거나 엑손14 부위에서 결손(skipping)이 일어나는 등으로 다양하다.
cMET 검사는 환자 개개인에 가장 적합한 표적항암제를 선택하기 위해 사전 검사로 실시된다. 젠큐릭스에 따르면 현재 상용화된 cMET 진단 제품은 고가의 염기서열분석(NGS) 방식뿐이며 PCR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꾸준히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온 결과”라며 “동반진단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큐릭스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cMET 표적항암제들을 개발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약을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cMET 동반진단 시장 역시 급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시장 규모가 2026년까지 437억달러(약 5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