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맞춤형스크린 시대 연다"…CES서 TV신제품 공개

입력 2022-01-03 12:07
수정 2022-01-03 12:08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TV 신제품들을 다수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마이크로 LED, 네오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공개와 함께 본격적으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형 마이크로 LED 110형·101형·89형 3가지 모델을 CES 2022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마이크로 LED는 삼성전자 TV 라인업 중 최상위 제품으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발광다이오드(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낸다.

이에 따라 최상의 화질과 깊이감 있는 색상, 한층 높은 선명도·명암을 구현해 놀라운 몰입감을 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마이크로 LED 신제품은 사용자가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선택해서 띄우는 '아트 모드', 최대 4개의 HDMI 포트를 연결해 대화면에서 서로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시청하는 '멀티뷰'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의 주력 TV 제품인 네오 QLED 신제품인 '2022년형 네오 QLED'는 삼성 독자 화질 엔진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개선하고 신기술들을 도입했다.

콘트라스트(대비) 관련 기술을 개선해 빛의 밝기를 기존보다 4배 향상된 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물의 형태 표면을 분석해 그 결과에 따라 광원을 최적화하고, 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하는 기술을 추가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을 통해 종전보다 생생하고 미세한 색 표현이 가능해졌고 영상의 입체감이 극대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크로 LED와 네오 QLED 신제품은 사운드 기능도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집에서 보다 다양한 활동을 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스마트 TV에 '스마트 허브' 기능을 선보인다. 새로운 스마트 허브는 사용자 선호도를 학습해 여러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가장 관련성이 높은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QLED 이상 모델에는 사물인터넷(IoT) 허브를 내장해 외장 기기를 별도 구매하지 않고도 삼성의 AI 기술 '스마트싱스'로 집안 다양한 주변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체불가능토큰(NFT) 확산 트렌드를 반영해 마이크로 LED,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는 'NFT 플랫폼'을 탑재했다. 사용자들은 이들 TV로 집에서도 디지털 작품을 구매하거나 관람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2에서 새로운 게이밍 규격 'HDR10+ 게이밍' 역시 공개한다. HDR10+ 게이밍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HDR10+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HDR 게이밍 관련 공인 규격.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그래픽 칩셋 업체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새로운 게이밍 규격을 시연해 프리미엄 게임의 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다양한 스크린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기능으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