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헝다, 홍콩거래소서 또 거래 정지

입력 2022-01-03 11:03
수정 2022-01-03 11:07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홍콩 03333)의 주식 거래가 3일 또 정지됐다.

헝다는 이날 오전 9시께 홍콩거래소에 주식 거래 정지를 요청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헝다의 주식과 관련 상품 거래를 중단했다. 헝다는 거래 정지를 요청한 이유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헝다는 홍콩증시에서 지난해 10월에도 주력 계열사인 부동산관리업체 헝다물업의 매각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거래 정지를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이 매각은 실패로 돌아갔다.

헝다는 지난달 6일까지 갚아야 했던 달러채권 이자 8250만달러를 갚지 못했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제한적 디폴트'로 신용등급을 강등시키면서 공식 디폴트에 빠졌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