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과감한 혁신·투자 통해 성장 지속"

입력 2022-01-03 10:25
수정 2022-01-03 10:26
"위기는 진정한 기회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지속성장하는 해로 만들 것이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3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글로벌 경제전반의 성장세 둔화와 수익성 하락 등의 우려가 교차하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올해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돼야한다는 게 하석주 대표의 생각이다.

먼저 종합 개발(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해 성장의 중심축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석주 대표는 "복합개발사업 수주역량을 확보하고 금융모델 발굴, 우량자산 투자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야 한다"며 "자산운영사업, 실버주택사업, 물류센터, 친환경사업 등 운영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도 다변화해 중장기적인 성장모델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해외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하 대표는 "현지 우량 개발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그간 축적된 역량을 발휘해 단독개발도 병행해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복합개발, 물류센터 등 새로운 유형의 사업에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플랜트 분야의 외연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존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설계·구매·시공 각 영역별로 조직·인력·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행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수행경험을 통해 플랜트 외주대형사업, 해외사업 등 신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중심의 상품·신기술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 대표는 "고객의 요구(니즈) 변화에 대응해 품질을 향상시키고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에너지·친환경·DT 등 미래시장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또한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 신뢰도를 제고하면서 수주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밖에도 질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안전보건관리체계 강화 등을 통해 재해를 예방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경영 시스템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리경영과 준법경영을 체질화하고 파트너사와 상생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하 대표의 설명이다. 또 이러한 성장 뒤에는 위험(리스크)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