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4차 추가 접종(두 번째 부스터샷) 대상을 60대 이상 고령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확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매체인 타임즈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날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는 최소 4개월 전 부스터샷을 맞은 60세 이상의 고령자 및 의료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승인을 발표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새로운 대유행으로 하루 5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에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을 위한 4차 접종을 승인했다. 더 넓은 대상에 대한 최종 결정은 보류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고령자 및 의료 종사자에 대해 시범적으로 4차 접종을 실시했다. 이에 대한 결과를 분석해 최종적으로 60세 이상 고령자 및 의료진 전체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완화했다. 지금까지는 확진자 접촉 시 7일간 자가격리해야했다. 이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해 음성이 나와야 격리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백신 접종자는 확진자와 접촉하더라도 코로나19 진단 결과 음성이 나오면 별도로 격리하지 않는다. 또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1차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30일간 유효한 ‘임시 그린패스’를 발급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빠른 국가 중 하나다. 2020년 12월에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작년 여름에는 가장 빠르게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