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우리가 지켜야…성접대 의혹 밝혀 달라" 청원 등장

입력 2021-12-30 16:38
수정 2021-12-30 16:4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과거 새누리당 위원 시절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의혹 해소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관심이 쏠린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준석 2013년 성 접대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본인을 서울에 거주 중인 3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청원인 A 씨는 "최근 한 유튜버가 검찰 수사기록을 근거로 이 대표가 2013년 대전광역시 유성의 한 업소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고 폭로해 그를 곤경에 빠트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시민단체까지 이준석 대표를 남부지검에 고발했다"며 "이 대표를 우리가 지켜야 한다. 부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대표가 중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명명백백히 밝혀 달라"고 덧붙였다.



다만 A 씨가 "민주당 정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고 매일 당내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 대표"라고 적은 것을 놓고 보면, A 씨는 평소 이 대표에 대해 반감을 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청원은 동의 100명을 넘어 현재 관리자 검토 단계로 넘어간 상태다.

앞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지난 27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의혹 제기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가세연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이 대표 측은 지난 29일 가세연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