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객의 발이 묶이면서 국내에서 ‘원스톱 여행’이 가능한 럭셔리 리조트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5성급 이상의 고급 리조트 회원권은 1억원 이하에서 매물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일부 마니아는 고급 리조트일수록 기본 매너와 이용 팁을 반드시 숙지하고 이용할 것을 조언한다.
‘버틀러 서비스’는 고급 리조트들이 운영하는 고객 전용 프라이빗 서비스로, 일종의 ‘집사 서비스’다. 필요한 편의물품 구비나 리조트 이용 시 애로사항을 1 대 1로 즉각 해결해주는 것은 물론 일부 리조트에선 단지 내외부 투어 등도 제공한다.
고급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공용 공간은 이용 시간을 체크해야 한다. 특히 조식 제공 위치와 시간은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대부분은 조식을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별도로 지정하고, 아침 특정 시간까지만 식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리조트에 따라서는 객실로 직접 조식을 가져다주는 곳도 있다.
고객이 잠자리에 들기 전 침대와 침실 주변을 한 번 더 정리해주는 ‘턴 다운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대부분은 오전에 한 차례 객실을 청소하지만, 일부 리조트는 고객이 원할 경우 다시 어질러진 방을 한 번 더 정리해준다.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이다.
국내에서는 필수가 아니지만 서비스 경험에 만족했다면 ‘팁’을 주는 것도 좋은 리조트 매너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팁을 지급하는 대상은 짐을 들어주는 ‘벨보이’와 객실을 청소해주는 ‘하우스 키퍼’, 레스토랑 내 담당 ‘서버’ 등이다.
고급 리조트 대부분은 ‘디파짓’(예치금)을 미리 걸고 미니바 등 내부 물품 사용 시 이를 차감한다. 숙박일수나 요금에 따라 디파짓 액수가 올라갈 수 있고, 차감 금액도 이용 내역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체크아웃 이후 결제 금액을 잘 확인해보는 게 좋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