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수원시 성매매집결지 자진폐쇄'...2021년 최고의 시정으로 선정

입력 2021-12-30 14:23

염태영(왼쪽에서 일곱 번째) 수원시장은 30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2021 수원시정 베스트7’ 수상식에 참석해 부서장들과 기념촬영을 했다.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는 ‘전국 최초!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자진폐쇄’가 2021년 수원시 최고의 시정(市政)으로 선정했다.

최고의 시정 선정은 시의 각 부서가 제출한 시책을 대상으로 서면심사를 해 14건을 선정한 후 시민·공직자·언론인·시의원 등 2921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로 10개 사업(공동 7위 4건)을 ‘2021 시정베스트 7’로 선정했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중회의실에서 대면·비대면 병행방식으로 열린 ‘2021년 1월 중 확대간부회의’에서 '시정베스트 7'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1위를 차지한 ‘전국 최초!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자진폐쇄’는 수원시가 경찰, 시민단체, 주민과 협력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끝에 지난 5월 31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자진 폐쇄’라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수원시는 2019년 1월, ‘수원역 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해 수원역성매매집결지 내에 있는 건물을 임대해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성매매집결지 내 소방도로 개설’을 추진했다. 이어 성매매집결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폭 6m, 길이 163m 규모 소방도로를 개설했다.


수원시는 2022년 12월까지 폭 6m, 길이 50m 도로를 개설하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의 폐쇄 과정을 기록한 백서 '울림'을 발간하기도 했다.

‘수원시정 베스트 7’ 2위는 ‘택시호출앱 수원e택시 운영과 광역버스 스마트 안전서비스 구축’, 3위는 ‘승승장구 수원시 스포츠 2021년을 빛내다’가 선정됐다.

또 ‘광역(시외) 버스 졸음운전 탐지 및 안전서비스 구축 사업’은 최신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광역(시외)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조기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수원시는 운전자 졸음 탐지 시스템을 내년 1월까지 광역(시외)버스, M버스, 시내버스 500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승승장구 수원시 스포츠 2021년을 빛내다’는 ‘스포츠 도시 수원’의 올해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수원시는 올해 KT 소닉붐과 연고협약을 체결하면서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배구?농구) 구단을 보유한 최초의 기초지자체가 됐다.


kt 위즈 야구단은 올해 통합우승을 하면서 ‘1군 진입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40년 역사에서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에서 4연승으로 우승한 팀은 kt 위즈가 유일하다. 1군 진입 후 최단기간(7년) 우승, 4경기 모두 선발승’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이 밖에 수원시는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이 현실로!(4위) ▲세계유산여행 힐링폴링 수원화성(5위) ▲햇빛과 물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6위) 등을 선정했다.

한편 공동 7위는 ▲‘수원이’ 캐릭터, 수원을 빛내다! ▲예방접종센터 운영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 개최 ▲수원시 공영장례지원사업이 차지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