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할 만" "탄성 자아내"…독일 홀린 한국차의 정체

입력 2021-12-29 09:35
수정 2021-12-29 10:20

기아는 유럽 시장 본격 판매에 들어간 전용 전기차 EV6가 최근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의 신차 평가에서 주행·디자인·공간 등 다방면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최근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 기아 전용 전기차 EV6에 대한 신차 평가를 실시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는 운전 성능, 기계적 완성도, 주행 안전성 등 까다롭게 자동차를 평가한다. EV6는 이들 매체에서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가속력, 핸들링, 주행안전성, 승차감, 효율성 등 자동차의 핵심 부문에서 높이 평가됐다.

특히 신차 평가를 진행한 3개 매체는 공통적으로 EV6의 디자인, 신속한 충전 시스템과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의 우수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아우토 빌트'는 "비슷한 가격대의 가장 우수한 배터리 전기차(BEV)"라며 "고속 커브 구간에서 빠르게 빠져나가는 주행 성능과 스티어링 휠의 훌륭한 응답 성능은 예민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해 탄성을 자아낸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EV6의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에 대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이라면서 경쟁 차량인 폭스바겐의 ID.4 대비 충전 속도가 2배 빠르다는 점도 짚었다.


'아우토 자이퉁'은 기아의 역동적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디자인에 대해 "우아하고 첫눈에 반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외관뿐 아니라 E-GMP 차량의 공간 활용성도 높이 샀다. 주행 성능 항목에서는 민첩한 핸들링, 우수한 가속 응답성을 비롯해 유럽의 벽돌길(코블스톤) 같은 고르지 않은 노면에서도 편안하게 주행이 가능하단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도 EV6를 "공간을 창조하는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배터리 전기차(BEV)"라고 평가하며 주행과 충전의 즐거움을 주는 '펀 투 드라이브 모델'로 소개했다. EV6의 공간 활용성에 대해선 "벤츠 EQS와 유사한 레그룸과 편안한 시트를 활용해 충전 중에도 편안히 쉴 수 있는 점은 꽤 매력적"이라고 덧붙엿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