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커넥티드카(인터넷 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 솔루션 전문업체 오비고에 대해 고객사·수주 모델 확장에 따른 지속적인 로열티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단,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비고는 2003년 설립된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주요사업은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컨텐츠사업이다. 고객사로는 완성차기업, 차량공급사, 통신사 등을 가지고 있다.
2008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본격적 수주를 시작했으며, 2013년 국내 완성차 기업으로 고객사를 확장했다. 최근에는 완성차 시스템 내 어플리케이션 탑재를 원하는 서비스기업까지 납품 중이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공동연구개발 42.9%, 라이선스 27.0%, 로열티 20.5%, 유지보수 9.3%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하는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 과점업체로서 시장 성장에 대한 수혜를 예상한다"면서 "자동차가 단순 이동수단에서 스마트카로 발전하며 멀티디바이스로 고도화 됨에 따라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9.8%로 가파른 성장을 이룰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비고는 해외완성차 업체부터 국내 완성차업체까지 다수의 납품업력을 갖추고 있다. 또 미드웨어에서부터 어플리케이션까지 포괄적인 개발 능력을 보유해 신규 고객사로의 확장과 기존고객사 내 품목 증가 또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국내외 고객사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연구개발매출을 넘어 로열티 및 앱스토어 매출 등 지속적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완성차 업체와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업체가 주요고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로열티와 라이선스 매출액은 전년대비 77.1% 증가한 6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누적 공동연구개발을 포함한 로열티 매출액이 연간 손익분기점(BEP)인 120억원을 초과하는 2023년부터 견조한 이익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