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옥 5G망 직접 깐다…국내 非통신기업 첫 사례

입력 2021-12-28 17:10
수정 2021-12-29 02:06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청한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이날 완료했다고 밝혔다. 5G 융합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이 통신3사를 거치지 않고 특정 구역에 대해 직접 5G망을 구축하는 ‘5G 특화망’ 첫 번째 사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경기 성남시에 들어서는 네이버 제2사옥 내에 5G 특화망을 구축한다.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브레인리스 로봇’을 운용하기 위해서다. 이 로봇은 5G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를 로봇 두뇌로 쓴다. 제작 비용과 배터리 소모량이 적은 게 특징이다. 네이버는 브레인리스 로봇을 사옥 내 택배·음료 배달 등에 쓸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8㎓ 대역 600㎒폭, 4.7㎓ 대역 100㎒폭 등 5G특화망 전체 대역폭을 할당받았다. 할당 지역 내에선 다른 기업에도 5G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