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PD-1 항체’ 日 공동 특허 취득

입력 2021-12-28 14:34
수정 2021-12-28 14:35
에스티큐브가 ‘PD-1 항체’인 ‘hSTM418’에 대해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와의 공동 특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hSTM418은 T세포의 면역관문 물질인 ‘PD-1’ 단백질에 대한 항체다. 회사는 당화(糖化)된 단백질의 항체를 제작하는 원천기술을 토대로 hSTM418을 발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hSTM418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다른 PD-1 항체치료제(키트루다·옵디보)대비 항암면역 반응을 촉진했다.

PD-1 단백질에 대해 더 높은 결합 친화도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PD-1 항체에 비해 PD-1 단백질과 PD-L1 단백질의 결합을 강력하게 억제했다고 전했다.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는 지난해 세계에서 16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키트루다는 대표적인 PD-1 항체치료제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이번 일본 특허 취득을 통해 PD-1 항체 개량신약의 차별성과 진보성을 입증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약품 생산기반을 확보한 만큼 임상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에스티큐브는 지난 6일과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에 ‘BTN1A1 항체’인 ‘hSTC810’의 임상 1상을 각각 신청했다. 이르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승인이 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임상 승인 후 빠른 진행을 위해 임상기관인 MD앤더슨 암센터 등과 긴밀히 협의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