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정부의 지역상품권우수사례 평가 '대통령상 수상'...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인정

입력 2021-12-28 09:31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영세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경기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인정받았다.

경기도는 최근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성과 및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지자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자 처음으로 지역화폐 평가를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도는 도민들에게 골목상권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효과를 스스로 체감하게 함으로써 지역화폐 유통량 확대에 앞장서는 등 특화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확대발행’ 사례를 제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타 광역 시도와 달리 지역화폐 사용처를 발행 시군 내 전통시장 및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한정함으로써 지역화폐의 본래 목적인 ‘지역공동체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도는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재난기본소득과 소비지원금 등 경기도만의 경제방역대책 겸 경제복지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전 도민이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것도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이를 통해 한정적 재원으로 ‘경제’와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지자체와 도민, 소상공인 등 주요 지역경제 활동 주체들의 상생협력을 통해 소비가 골목상권으로 더 집중될 수 있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경기도가 지역화폐를 통해 전통시장·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노력해 온 성과가 널리 인정받은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역화폐의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해주신 모든 도민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지역화폐가 골목상권 영세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대상을 받은 경기도 외에도 인천(최우수), 경기 성남·시흥(우수) 등 총 19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지역화폐’는 2019년 5612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4조2834억이 발행(11월 말 기준)되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